2023. 8. 30. 수. 노자 도덕경 제 4강(講). 새벽 잠을 깨어서. 날씨가 잔뜩 흐려있다. 오늘의 날의 '씨' 흐림으로 심어져 있어서... 모든 사람들 기분이 별로 좋지 않을 것 같지요? 날의 '씨'가 잘 심..
새벽잠을 깨어서. 날씨가 잔뜩 흐려있다. 오늘의 날의 '씨' 흐림으로 심어져 있어서... 모든 사람들 기분이 별로 좋지 않을 것 같지요? 날의 '씨'가 잘 심어 지면 '맑음'인데, 인생의 날들도 마찬가지이리라! 맑고, 흐리고, 비 오고, 눈 오고, 안개 끼고, 홍수로 길이 끊어지고, 산사태가 나서 귀한 생명이 죽기도 하고... 오늘 이 시간! 그대 아무 탈 없이 숨을 쉬고 있으신가? 그러면 천만 번 감사로...
(2023.8. 16. 오전 11:00. 성균관 경내의 대성전에서 告由식 前 광경)
아! 오늘도 이 아름다운 인생의 깊음을 바라보고 높음을 쳐다본다. 그리고 그 넓음을... 인부지이불온이면 군자호라! (人不知以不慍 不亦君子呼) 공자님의 교훈이시다. '세상사람들이 자기를 알아주지 않아도 성질내지 않는 사람이 참 군자라고 할 만하다'. 이 세상은 어떠한가? 모두가 제 잘 낫고, 모두가 이론가이며, 설교와 설법자인 것을... 이 촌 무지렁이 학자조차도 내심 사람들이 좀 알아주기를 바라고 있지는 아닌지? 참 공연히 쓸데없는 생각들을... 책을 보아도, 그 안의 시문을 보아도! 연설을 들어도, 매스컴의 보도를 보아도 말만 잘하는 정치꾼들 쇼맨 쉽은 가히 장관이다! 거짓과 위선이 그냥 통용되는 시대가 되어 버린 것을... 뉘라서 바로 잡을 것인가? 바라볼수록 희망이 흐려지니... 오호 통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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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강론!
전일 제 3강에 이어서 풀어 나간다!
老子 道德經. 제 1장 - 말로 표현할 수 있는 도는 불변의 도가 아니다!
道可道, 非常道. 名可名, 非常名.
도가도, 비상도. 명가명, 비상명.
無名, 天地之始. 有名, 萬物之母.
무명, 천지지시. 유명, 만물지모.
故 常 無 欲 以 觀 其妙. 常 有 欲 以 觀其.
고 상 무 욕 이 관 기묘. 상 유욕 이 관 기.
此兩者, 同出而異名, 同謂之玄, 玄之又玄, 衆妙之門.
차량자, 동출이이명, 동위지현, 현지우현, 중 묘지문.
1. 道可道, 非常道. 名可名, 非常名.
도가도, 비상도. 명가명, 비상명
이 구절은 지난 제 3강론에서 설하였다.
2. 無名, 天地之始. 有名, 萬物之母.
무명, 천지지시. 유명, 만물지모.
천지가 탄생되었을 적에는 이름이라는 것이 없었고, 그것들에 하나하나 이름이 매겨짐으로써 그것들 하나하나에게는 마치 어머니가 모태가 되어 생명의 근원이 되는 것처럼! 이는 어머니가 없는 생명이 존재치 아니하는 것처럼. 하나의 사물, 현상에 각기 그 이름이 매겨짐으로써 그 존재의 속성으로 정해졌다.
3. 故常無欲以觀其妙. 常有欲以觀其.
고 상 무 욕 이 관 기묘. 상 유욕 이 관 기.
이러한 고로, 항상 무. 즉, 아무것도 없는 것을 가지고는 오묘한 영역을 표현하고자 하며, 항상 유. 즉, 존재하는 것으로는 구체적으로 보이는 영역을 나타내고자 한다. 사람들은 보이지 아니하는 것에는 그것 참 묘하다고 하고, 보여지는 것들은 그저 그런것으로 생각하니...
4. 此兩者, 同出而異名, 同謂之玄, 玄之又玄, 衆妙之門.
차량자, 동출이이명, 동위지현, 현지우현, 중 묘지문.
이 둘(무와 유. 즉, 있음과 없음)은 동시에 존재하나 그 이름만 다를 뿐이다. 이 두 가지가 동시에 있다는 것이 참 묘하다. 참으로 묘하고도 묘하다. 많은 이들이 이 진리의 오묘함 앎으로써 깨우침을 얻는 문을 통과하게 되리니....
다시 말하여 이 세상은 있는 것도 없고 없는 것도 없다. 즉, 도라고 말할 것도 없고, 이름을 정하여 그 무엇이다고 말할 것도 없다. 인간이 무엇을 가지고 있다 없다 왈가왈부하는 것도 별 의미가 없다는 말이다. 그러니 서로 설로써 다투지 말것을 교훈하신다. 있고 없다는 것은 여반장처럼 따로 있는 것같으니 동시에 나오기도 하니 참 묘한 이치로세... 이러한 참으로 묘한 이치를 세상사람들이 알고 깨우치며 통과해야 할 관문(關門)과도 같은 것이다. 반드시 이러한 진리를 사람들이 알아야 할 것으로 교훈하는 내용이다고 보는데, 독자제위님들의 생각은 어떠하실지? 각기 제 마음데로 하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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老子 道德經. 제 2장 : 상생(相生)의 도(道)!
天下皆知美之爲美, 斯惡已. 皆知善之爲善, 斯不善已.
천하개지미지위미, 사악이. 개지선지위선, 사불선이.
故有無相生, 難易相成, 長短相較,
고유무상생, 난이상성, 장단상교,
高下相傾, 音聲相和, 前後相隨.
고하상경, 음성상화, 전후상수.
是以聖人, 處無爲之事, 行不言之敎.
시이성인, 처무위지사, 행불언지교.
萬物作焉而不辭, 生而不有, 爲而不恃, 功成而不居.
만물작언이불사, 생이불유, 위이부시, 공성이불거.
夫唯不居, 是以不去.
부유불거, 시이불거.
1. 天下皆知美之爲美, 斯惡已. 皆知善之爲善, 斯不善已.
천하개지미지위미, 사악이. 개지선지위선, 사불선이.
사람들이 아름답다 하니 아름다운 줄 알지만 이는 추악한 것이 있기 때문일 뿐이고, 선하다고 하니 선한 줄 알지만 이는 선하지 않은 것이 있기 때문일 뿐이다.
2. 故有無相生, 難易相成, 長短相較,
고유무상생, 난이상성, 장단상교,
그런고로 유와 무는 서로 살게 해 주고, 어려움과 쉬움도 서로 이루게 하여 주며, 길고 짧음도 서로 비교도 하는데
3. 高下相傾, 音聲相和, 前後相隨.
고하상경, 음성상화, 전후상수.
높음과 낮음은 서로 기울며, 음과 소리는 서로 화합하고, 앞과 뒤는 서로 따르니...
4. 是以聖人, 處無爲之事, 行不言之敎.
시이성인, 처무위지사, 행불언지교.
이한 세상사의 진리를 따라 성인은 허망한 일을 하지 않고 무언의 행동으로 교훈을 가르친다.
5. 萬物作焉而不辭, 生而不有, 爲而不恃, 功成而不居.
만물작언이불사, 생이불유, 위이부시, 공성이불거.
천지 자연은 만물을 활동하게 하고도 노고를 사양하지 아니하며, 만물을 생육하게 하고도 소유하지 않는다. 행하고도 자랑하지 않고, 공을 이루어도 자기의 공로를 자처하지 않는다. 그러기 때문에 공은 그에게서 떠나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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老子. 道德經. 제3장 : 무위(無爲)의 다스림의 도(道)!
不尙賢, 使民不爭. 不貴難得之貨, 使民不爲盜.
불상현, 사민부쟁. 불귀난득지화, 사민불위도.
不見可欲, 使民心不亂,
불견가욕, 사민심불란,
是以 聖人之治, 虛其心, 實其腹, 弱其志, 强其骨,
시이 성인지치, 허기심, 실기복, 약기지, 강기골,
常使民無知無欲, 使夫智者不敢爲也,
상사민무지무욕, 사부지자불감위야,
爲無爲, 則無不治.
위무위, 즉무불치.
1. 不尙賢, 使民不爭. 不貴難得之貨, 使民不爲盜.
불상현, 사민부쟁. 불귀난득지화, 사민불위도.
똑똑한 사람을 너무 높이 치지 말아야 백성들이 경쟁함이 덜하고, 얻기가 어려운 재물들을 너무 귀히 여기지 말아야 백성의 도둑이 되지 않을 것이다.
2. 不見可欲, 使民心不亂,
불견가욕, 사민심불란,
백성들이 보고 탐낼만한 것을 보이지 않아야. 백성들의 마음이 혼란스럽지 아니할 것이다.
3. 是以 聖人之治, 虛其心, 實其腹, 弱其志, 强其骨,
시이 성인지치, 허기심, 실기복, 약기지, 강기골,
그러므로 성인이 하는 정치는 백성들의 마음을 비우게 하여 욕심을 버리게 하며, 배를 든든히 부르게 하며, 나쁜일을 하려는 마음을 버리게 하고, 마음이 중심이 항상 善하도록 强하도록 하며,
4. 常使民無知無欲, 使夫智者不敢爲也,
상사민무지무욕, 사부지자불감위야,
항상 백성으로 하여금 너무 많이 알아서 욕심을 부리지 못하게 하고, 무엇을 좀 안다고 하는 자들로 하여금 허튼 짓으로 못하게 하고, (너무나 많이 사물과 이론에 박식하면 그만큼 가지려는 소유욕이 생기니 이를 경계하라는 교훈이리라...)
5. 爲無爲, 則無不治.
위무위, 즉무불치.
그런고로, 무위를 실천에 옮기면 백성을 다스림에 모자람이 없으리라!
사실은 무위(無爲)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 여기서 노자의 무위의 사상을 좀 깊게 짚어보면,
무위는 유위(有爲), 인위(人爲)의 반대이며 인간의 지적 오류에 의해 제정되고 실천되는 제도인 '禮(례)'나 행위를 부정하는 개념이다. 노자는 도를 따르고 지키는 것을 덕이라 하였다. 따라서 덕(德)은 도처럼 '무위(無爲)'여야 하며, 결코 '아무것도 하지 않음'은 아니다. 또한, 그가 말하는 자연이란 물리세계의 자연이나 서양 철학의 자연주의가 아니다.
자연은 바로 자유자재(自由自在)하고, 스스로 그러하고, '自己如此(자기여차)', 무엇에도 의존하지 않는 정신의 독립이며, 사물의 실상과 합일로써 얻어지는 정신적 원만성이다. 즉 무리해서 무엇을 하려 하지 않고, 스스로 그러한 대로 사는 삶이 무위자연이다.
노자가 "학문을 하면 날로 보태는 것이고, 도를 함은 날로 덜어 내는 것이다. 덜고 또 덜어서 함이 없음의 '無爲(무위)'에 이르면 함이 없으면서도 하지 못하는 것이 없다. '爲學日益 爲道日損(위학일익 위도일손)', '損之又損(손지우손)', '以至於無爲(이지어무위)', '無爲而無不爲(무위이무불위)'. 무위를 하면 다스려지지 않음이 없다. '爲無爲 則無不治(위무위 칙무불치)'라고 하였다. 이와 같이 무위는 인식의 오류로 말미암아 혼란해진 자기 자신을 정화함으로써 본래의 자연스러움을 회복하려는 방법이며, 동시에 세상을 다스리는 '법술'이다고 결론짓고 싶다.
한편으로는, 이 무위사상은
도가의 중심 사상으로서 무위(無爲)는 비인위적인 자연성을 중시하는 것으로, 인위(人爲) 또는 작위(作爲)에 상대되는 개념으로서 무위자연(無爲自然)을 주장한다. 하지만 그 내면적 함의는 유위(有爲)에 대한 단순한 상대적 개념에 그치지 않는다. 그것은 만물을 생성케 하는 근원으로서의 태극의 개념과도 만난다.
노자(老子)는 인위(人爲)를 반대하고 소박한 자연을 숭상하며 인의예지(仁義禮智)를 버리고 대도(大道) 상덕(上德)으로 돌아갈 것을 주장한다. 무위는 인간이 목표로 삼아 추구해야할 행위의 규범으로, 인위와 조작은 천연의 아름다움에 이르는 장애이므로 일체의 법도를 버려야 한다(無爲)고 보며, 노자는 이 규범을 주로 나라를 다스리는 원리로 활용하였다. "무위를 하면 다스려지지 않음이 없을 것이다.(爲無爲, 則無不治)"라고 하였는데, 노자는 법령으로 다스리는 것뿐 아니라 예(禮)로써 다스리는 것도 인위의 다스림으로 보았을 뿐만 아니라, 인의(仁義)로 다스리는 것도 인위(人爲)로 보았다.
노자는 제대로 된 사회에서는 인의(仁義)와 효자(孝慈)와 충신(忠臣)이 의미가 없다고 보았다. 이는 마치 태양이 떠있을 때 횃불이 의미 없는 것과 같다며 무위(無爲)로써 풀어 나갈 것을 주장하였다. 노자는 자연에 따라 자유자재로 살아가는 것을 이상시하였는데, 이것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사물의 자연스러운 본성에 따르는 것을 말한다. 이처럼 사물이나 사람의 자연스러운 성질이나 성향에 따라 다스린다면 위대한 작품을 이루어낼 수도 있고, 훌륭한 논변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노자는 "대단히 솜씨 좋은 것은 서투른 듯 하고(大巧若拙), 위대한 논변은 어눌한 듯하며(大辯若訥), 믿음직한 말은 아름답지 않으며, 아름다운 말은 믿기 어렵다.(信言不美, 美言不信)"이라고 상궤(常軌)에 어긋나는 듯한 역설적 논변을 폈다.
그는 성인(聖人)의 존재를 부정하고(絶聖棄智) 작은 원초와 소박(素朴)을 좋아하였다.(小國寡民) 이 같은 원초적 회귀주의 사상은 현대 서구 문명에 대한 반성적 성찰을 제공해주며, 특히 탈중심적인 post modernism 사조와는 일정한 상관 관계를 갖는다는 점에서 현대에도 주목받는다.
역대로 도가의 무위 또는 좌망(坐忘)의 경지를 주장하거나, 자연에의 합일을 주장하는 문예론은 유가 중심주의에 대하여 일정한 피드백 작용을 해오며 중국 문예 심미에서 가장 높은 경지의 심미 표준으로 여겨져 왔으며, 동시에 폭넓은 영향을 끼쳐 왔다. 도연명(陶淵明)의 자연 회귀의 귀거래(歸去來)의 정신과 육조(六朝) 현학(玄學)에서 배태된 자연 심미적 경향들, 졸박미(拙朴美)의 추구, 여백과 함축미의 지향, 인위적 수사보다는 자연스러움 감추어진 공교(工巧)함을 찾는다거나, 불언(不言)의 미학 등은 모두 이러한 무위자연 사조 및 자연심미의 반영이다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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老子 道德經 제 4장 : 빈것 같으나 빈 것이 아닌!
道, 沖而用之, 或不盈. 淵兮 似萬物之宗.
도, 충이용지, 혹불영. 연혜 사만물지종.
挫其銳, 解其紛, 和其光, 同其塵.
좌기예, 해기분, 화기광, 동기진.
湛兮 似或存. 吾不知誰之子, 象帝之先.
담혜 사혹존. 오불지수지자, 상제지선.
1. 道, 沖而用之, 或不盈. 淵兮 似萬物之宗.
도, 충이용지, 혹불영. 연혜 사만물지종.
도는 텅 빈것 같으나 그 움직임은 끝이 없으니, 그 깊이를 짐작하기 어렵고. 이 도는 만물의 근원 같으니,
2. 挫其銳, 解其紛, 和其光, 同其塵.
좌기예, 해기분, 화기광, 동기진.
이 도는 날카로운 것을 무디게 하고 복잡한 것을 풀며 빛을 부드럽게 하여 티끌같이 작지만,
3. 湛兮 似或存. 吾不知誰之子, 象帝之先.
담혜 사혹존. 오불지수지자, 상제지선.
맑고 고요함이 늘 그대로 있는 것 같다. 나는 그 도가 누구의 자식(어떤 것인지를)인지 알 수 없으나, 아마도 이 도는 우주를 주재하는 상제보다도 먼저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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老子 道德經 제 5장 : 천지는 마치 풀무처럼!
天地不仁, 以萬物爲芻狗. 聖人不仁, 以百姓爲芻狗.
천지불인, 이만물위추구. 성인불인, 이백성위추구.
天地之間, 其猶탁약乎, 虛而不屈, 動而愈出. 多言數窮, 不如守中.
천지지간, 기유탁약호, 허이불굴, 동이유출. 다언수궁, 불여수중.
1. 天地不仁, 以萬物爲芻狗. 聖人不仁, 以百姓爲芻狗.
천지불인, 이만물위추구. 성인불인, 이백성위추구.
하늘과 땅은 어질지 못하여 이 세상 만물을 추구(풀이나 나무로 만든 개. 제사나 놀이에 한 번 쓰고 버리는 모형 개)로 여기고 , 성인도 어질지 못하여서 뭇 사람을 추구(짐승먹이 풀. 꼴 추. 芻자 + 개 구. 狗자)와 같은 하찮은 존재로 여기니....
소생이 다시 한 번 풀어 보면, (하늘과 땅은 인간이 가지는 감성과 감정이 없으니 어찌 '인'을 말하리까 마는, 노자는 아마도 날씨가 여름에는 폭우. 낙뢰로 사람이 다치고 죽고, 농작물이 수해를 입는 것과 더불어, 겨울에 눈과 너무나 추운 날씨를 보고 이렇게 말씀한 것이 아닐까 한다. 또 성인도 때로는 어진 마음을 내려 놓고 보통의 범인보다도 못한 행위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그 또한 사려깊게 대할 노릇이라고...)
2. 天地之間, 其猶槖籥乎, 虛而不屈, 動而愈出. 多言數窮, 不如守中.
천지지간, 기유탁약호, 허이불굴, 동이유출. 다언수궁, 불여수중.
하늘과 땅 사이는 풀무(탁약. 槖籥 )와 같아서 비어 있는 듯 보이나, 그 힘이 끝이 없고 움직일 수록 힘이 더욱 커진다(풀무는 부칠수록 큰 바람의 힘을 낸다. 사계절을 통한 하늘과 땅의 變化無雙한 그 힘은 어디서 오는지 아무도 알 수가 없으니...과학이 없던 그 시절에는 참 그럴만한 표현이다) . 말이 많으면 이치에 곤궁하게 되니 가만히 있는 것만 못하다.(아마도 군자의 道를 이르심이라. 말이 많으면 꼭 失言하게 되니, 사람들 모두 다 자신의 입단속을 잘 하시라는 교훈이리라...)
이 시대의 모든 이들이 반드시 배우고 실천해야할 가르침이라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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老子 道德經 제 6장 : 도(道)는 만물의 어머니
(根源. 사물의 본 바탕. 시간과 공간이 창조되기 이전 상태, 즉 태초의 상태. 히브리어 ‘레쉬트’(창 1:1)이다. '뻬 레쉬트 빠라 엘로힘 하샤마임 하예레츠! 성서 1: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다)
谷神不死, 是謂玄牝, 玄牝之門, 是謂天地根, 綿綿若存, 用之不勤.
곡신불사, 시위현빈, 현빈지문, 시위천지근, 면면약존, 용지불근.
1. 谷神不死,
도는 텅 빈 산골짜기의 신과 같고 그 신은 결코 죽지 않는다.
2. 是謂玄牝
이를 일러 현빈(玄牝 )이라 한다.
3. 玄牝之門,
현빈(玄牝)의 문이다.
4. 謂天地根
천지의 근본(根本. fouadation)이라 한다. 생식(生植)과 생성(生成)의 근본이치를 비유하여 이름이라!
5. 綿綿若存
그 뿌리는 끊임없이 존재하는 것 같고!
6. 用之不勤.
천지만물이 아무리 써도 지쳐 없어지지 않는다.
여기서 가장 key word는 현빈(玄牝)이다. 여기서 빈(牝)자는 암컷' 빈(牝)'자이다. '생명' 생산의 근본이라. 생명의 연속성을 이른다. 도(道)라 함은 모름지기 이처럼 근본이 있어야 하며, 그 영속성이 반드시 있어야 함을 강조한 장(章)이라 사료된다. 그리하여 이 도는 마치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빈 것처럼 생각되고 그렇게 보이나, 늘 존재하여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그 깊음과 높음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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老子 道德經 제 7장 : 사심을 버림으로 존재하게 되는데 그 결과는 자신의 완성이 아닌가!
天長地久, 天地所以能長且久者, 以其不自生, 故能長生,
천장지구, 천지소이능장차구자, 이기불자생, 고능장생,
是以聖人 後其身而身先, 外其身而身存,
시이성인 후기신이신선, 외기신이신존,
非以其無私邪, 故能成其私.
비이기무사사, 고능성기사.
1. 天長地久,
천장지구
하늘은 영원하고 땅은 오래다.
2. 天地所以能長且久者
천지소이능장차구자
천지가 영원할 수 있는 것은!
3. 以其不自生
이기불자생
스스로 자신이 살려고 애쓰지 않기 때문이다.
4. 故能長生,
고능장생,
그러므로 능히 영원히 살 수 있다.
5. 是以聖人 後其身而身先
시이성인 후기신이신선
성인은 자신을 뒤에 머물게 함이나, 그것은 실제로는 앞선 것이다.
6. 外其身而身存,
외기신이신존,
자신의 이익을 떠나 잊음으로써 실은 자신이 거기에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7. 非以其無私邪
비이기무사사
그것은 사사로운 욕심을 버림으로써...
8. 故能成其私.
고능성기사.
사심이 없기 때문에 자신을 성취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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老子 道德經 제 8장 : 最上의 善인 물이 가르치는 敎訓과 그 德性
上善若水. 水善利萬物而不爭, 處衆人之所惡.
상선약수. 수선이만물이부쟁, 처중인지소악.
故幾於道. 居善地, 心善淵, 與善仁, 言善信,
고기어도. 거선지, 심선연, 여선인, 언선신,
正善治, 事善能. 動善時. 夫唯不爭, 故無尤.
정선치, 사선능. 동선시. 부유부쟁, 고무우.
1. 上善若水. 水善利萬物而不爭, 處衆人之所惡.
상선약수. 수선이만물이부쟁, 처중인지소악.
가장 훌륭한 선은 아마도 물과 같은 것이리라.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지만 다투지 아니하고, 사람들이 더럽다 하는 곳에 처한다. 첨언해설 : 약(같을 若)자는 ' 같다(same)'는 의미이다. 사람은 자신이 좋아하는 곳만 골라서 가지만, 물은 아무리 더러운 곳이라도 그곳이 낮은 곳이면 가리지 않고 흘러 들어 간다는 의미!
2. 故幾於道. 居善地, 心善淵, 與善仁, 言善信,
고기어도. 거선지, 심선연, 여선인, 언선신,
그러한 연고로 물을 도에 비유한다. 이 물과 같은 사람은 착한 자리에 거하며, 낮은 자리에 내려 앉으며,마음씀이 언제나 인자하고, 그의 말에는 언제나 믿음이 있느니라는..
3. 正善治, 事善能. 動善時. 夫唯不爭, 故無尤.
정선치, 사선능. 동선시. 부유부쟁, 고무우.
언제나 바른 마음으로 다스리며, 모든 일에는 능력을 발휘하고, 모든 때를 알고서 행함으로 다툼이 없을지니라.. 고로 그릇됨이 없느니라. 이 모든 것은 물의 속성(屬性)과도 참으로 닮음이라!
첨언(添言)해설 : 소생의 칼럼에 늘 등장하는 '물의 교훈'과 일치하는 교훈이라! 물의 속성은?
첫째로, 물은 반드시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른다. 이는 무엇인가? 자신이 높은 위치에 있는 자도 겸양(謙讓)을 하여 보다 낮은 곳으로 내려 앉으시라는 교훈이다. 중국에 가면 술을 마실 때, 우리처럼 건배를 한다. 물론 그들 말로 하면, "깐배이"이다. 건배(乾杯)! 이 '건'자는 '하늘 건'자이다 이는 '하늘을 향해 잔을 들자'라는 의미이다. 중국 사람들 술 마실 때도 주도(酒道)가 있으니... 잔을 서로 가져다 부딛칠 때에, 연소자가 상대 어른의 잔보다 1/2 정도 낮게 부딛친다. 주인은 손님보다 낮게... 이는 겸양의 표시이다. 우리나라에도 술잔을 고개를 돌리고 손으로 그 잔을 가린다. 어른에게서 술을 받을 때은 반드시 두손으로 받는다. 한 번에 다 마시지 아니하고 두 세번씩 나누어 마심도 예(藝)의 하나이다.
둘째로, 물은 방해물을 만나면 우회(detour)하여 돌아간다. 그러나 불평과 불만을 표하지 아니한다. 조용히...
셋째로, 물은 깊은 곳을 만나면 그곳이 다 찰 때까지 기다려서 채움을 완성한 후 넘쳐서 흐른다. 사람도 내 안의 소양과 교양과 지식을 충분히 채울 때까지는 조용히 행하여야 하는 데... 조끔만 알면 그것을 나팔로 불기에 여념이 없으니... 빈 깡통과 빈 수레가 물론 요란한 법이지만...
셋째로, 물은 서로 마나면 종요히 그 힘을 합하여 흐른다. 서러 잘 낫다고 다투지 아니한다! 그 물밑에 서린 도도한 기운은 말 할 수없이 큼에도 그것을 나타내어 자랑하지 아니한다.
다섯째로 물은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낙하 할때 그 위용을 자랑한다. 큰 힘과 소리로 주변을 늘 압도한다. 사람도 큰 사람은 지극히 높음을 자랑치 아니하고 조용히 그리고 겸손히 내려 앉아서 말하지만 그 말의 기운이 주변을 압도한다. 마치 ''도광양양회'처럼...
넷째로, 물은 자신을 과하게 막는 장애물을 만나면 너무나 큰 위력을 뿜어낸다. 여름청 장마시 그 위용을 보시라! 힝상 사람도 이와같이 큰 힘을 써야 할시네는 주저없이 자신의 온 힘을 다하여 선을 행하여야 하리다.
다섯째로, 이 물은 흘러 흘러서 마침내 대양(大洋)이르노니 그 흐름을 마친다. 그리고 난 후에 물은 그 성질과 성분을 바꾼다. 즉, 민물에서 소금기 있는 바닷물로... 아무런 맛이 없던 민물은 부패함을 막아주는 '소금물'로 변한다. 우리 인간도 어린아이의 유치함을 벗고 험한 세상 속에서 모든 모진 풍파를 뛰어 넘고, 마치 물이 거친 바위계곡을 통과하여 흐르듯이, 인생의 완숙(完熟期)기가 오면 이 물처럼 이제가지의 모든 나와 결별하고 완숙되어진 인성(人性)이 되어져거 '맹물'에서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소금'물'이 되어야 할 것이외다! 이러한 물이 주는 교훈으로 살면 참다운 사람이 되어질 것이요!
물은 흐르고 흘러 마침내 대양에 이른다. 거기서 그 성질이 변하니...
맹물에서 소금기의 짠물로 변한다. 짠 소금은 썩어짐을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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老子 道德經 제 9장 : 무엇을 이루었을 경우에는 때를 알아서 물러나라는 교훈!
持而盈之, 不如其已. 취而銳之, 不可長保.
지이영지, 불여기이. 취이예지, 불가장보.
金玉萬堂, 莫之能守. 富貴而驕, 自遺其咎.
금옥만당, 막지능수. 부귀이교, 자유기구.
功遂身退, 天之道.
공수신퇴, 천지도.
1. 持而盈之, 不如其已.
. 지이영지, 불여기이.
가득 차 있는 상태를 무리해서 계속 유지하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2. 취而銳之, 不可長保.
취이예지, 불가장보.
두들겨 날카롭게 만든 칼은 오래가지 못하고,
3. 金玉萬堂, 莫之能守.
금옥만당, 막지능수.
금은 보화를 집안에 가득 쌓아둔다고 해서 그것을 유지해 나갈 수는 없다.
4. 富貴而驕, 自遺其咎.
부귀이교, 자유기구.
부귀하여 교만하게 되면 스스로 화를 부르게 될 것이다
5. 功遂身退, 天之道也
공수신퇴, 천지도야.
일을 이루었으면 물러나는 것이 천도의 이치이다.
첨언(添言)해설 : 과한 욕심은 언제나 화를 부른 법! 그러하니 매사에 너무 넘침이 없도록 할 것이라!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 사람은 모든 일에 물러날 때를 알고서 행 할지라! 시소말로 하면 '박수칠 때 떠나라'는 큰 뜻이다. 사람ㄴ의 바람은 한이 없어서 적정한 때에 멈추지 아니하면 반드시 화를 부르니... 아무리 날카로운 칼의 칼날도 때가되면 무디어 지고, 집안에 가득한 금은보화도 다 때가 되면 없어지고, 부귀와 공명을 거머쥐어도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요, '권불십년(權不十年)' 이라! 이 뜻을 알고 깨달아서 삶속에서 실천하여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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老子 道德經 제 10장 : 현덕(玄德)이 무엇인고 하니...
載營魄抱一, 能無離乎. 專氣致柔, 能孀兒乎.
재영백포일, 능무리호. 전기치유, 능영아호.
滌除玄覽, 能無疵乎, 愛民治國, 能無知乎.
척제현람, 능무자호, 애민치국, 능무지호.
天門開闔, 能無雌乎, 明白四達, 能無爲乎.
천문개합, 능무자호, 명백사달, 능무위호.
生之畜之, 生而不有, 爲而不恃, 長而不宰, 是謂玄德.
생지축지, 생이불유, 위이불시, 장이부재, 시위현덕.
1. 載營魄抱一, 能無離乎. 專氣致柔, 能孀兒乎.
재영백포일, 능무리호. 전기치유, 능영아호.
혼과 영을 하나로 묶어서 서로 분리 되게 할 수가 있는가?
기를 한 곳으로 모아서 몸을 아이처럼 부드럽게 할 수 있는가?
2. 滌除玄覽, 能無疵乎, 愛民治國, 能無知乎.
척제현람, 능무자호, 애민치국, 능무지호.
현람(玄覽)은 사물의 진상을 통견한다는 뜻으로서, 자신의 마음을 씻고 닦아서 아무런 흠결(欠缺)이 없이 할 수 있는가? 여기 '험집 자(疵)'자를 쓴 이유는...백성을 사랑하고 나라를 다스림에 있어 무지의 태도를 견지(堅持) 할 수 있는가?
3. 天門開闔, 能無雌乎, 明白四達, 能無爲乎.
천문개합, 능무자호, 명백사달, 능무위호.
하늘 문(합은 문짝 합字이다)을 열(open)시에, 자신이 이 도의 生産者(여기서는 '암컷 雌'字로 표현)처럼 할 수 있는가? 또한 사방의 세계를 밝게 이해함에 있어 무위자연의 방법으로 항 수 있는가?
4. 生之畜之, 生而不有, 爲而不恃, 長而不宰, 是謂玄德.
생지축지, 생이불유, 위이불시, 장이부재, 시위현덕.
자연은 만물을 낳고 기르나, 자신의 것이라 아니하며, 자신이 한 일이라 자랑치 않고 (恃 맡을 시'字), 키워주나 제맘데로 하지 아니하니, 이를 일러서 현덕(玄德)이라 한다
첨언해설 : 현세를 살아가는 이 시대인들이 꼬 마음에 명심해야 할 구절들이다. 무엇보다 결론으로 말하는 현덕(玄德)의미를 잘 터득하여 삶의 언행에 적용함니 참 좋으리라 사료가 되오이다. 자연이 우리에게 보여 주는 무언의 큰 교훈을 가슴속으로 잘 새겨 두어야 할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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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보다 더 고민하여 깨우침을 얻은 후에! 다음 장을 이어서
다음 시간에 쓸 것이오니....
2023. 9. 1. 수. 청산산방에서 . 지행선사(知行先士). 소천.
권용만 교수(철학. 심리학 Ph. D) 이 글을 쓰다.
(지행선사. 소천. 권용만 교수 Ph.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