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농업기술센터 초청으로 소생의 안태 고향에 강의를 다녀왔다. 코흘리게 어린 소년이 물장구 치고 매뚜기 잡던 그 깡촌은 온데간데 없고, 최신식 건물들이 즐비하고과 사통팔달로 트여진 도로들이 고향가는 길을 더욱 더 즐겁게 한다. 그도 그럴것이 그 많은 세월들이 죽계천 흐르듯 흘렀으니. 아! 격세지감이다. 소백산 죽령터널을 지나고 나니 풍기 인삼 냄세가 진하게 풍기는듯 하다. 아! 이래서 고향이라는가 보다. 영주시에서 조금 외곽에 자리한 농업기술센터에서 반가운 얼굴들을 마나고 이내 강의를 시작한다.
2016. 6. 15. 영주시 농업기술지원센터
원예심리상담사 과정 개강 강의

(영주농업기술센터
원예심리상담지도사 교육과정 개강 강의)

(소생이 태어난 곳. 안태 고향인 영주에서 하는 강의)

(수강생들의 눈망울에는 '줄탁동시'의 갈망들이 ... 참 감사하다!)
소생이 태어나 철 모르고 뛰어놀았던 유년, 꿈 많던 소년 시절을 보낸 곳이 내 고향 영주이다.
靑風明月의 고장이요, 선비의 숨결이 아직 살아있는 유림(儒林)의 향촌.
소생은 순흥 국민학교에 다니면서 고려 충렬왕 때 주자학의 대가이셨던 안향(安珦) 선생님의 비단(碑壇)이 있는 느티나무 아래 그늘에서 책을 읽고, 틈만 나면 소수서원의 적송 나무숲에 가서 뒹굴고 놀면서 아! 나도 선생과 같은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꿈을 꾸기도 했다.
소백산의 정기를 받아 우뚝 솟은 영주시 순흥면의 飛鳳山(봉황이 날아올랐다 하여) 밑이 소생의 안태 고향이다.
큰 연못이 있어 지명이 지동리(池洞里)이다.
소생의 고향은 어린 시절에 가 근동에서 엄하기로 소문난 유생 부친의 명을 따라 서당에서 중학교 입학 전까지 천자문, 동몽선습, 명심보감과 소학을 회초리로 종아리를 맞으면서 배워서 삼강오륜의 깊은 뜻과 仁義禮智를 가르쳐 준 곳! 참으로 고마운 곳이다.
소생이 오늘까지의 삶의 지표를 잊지 않고 선비정신으로 살게 만들었고 학자의 길을 가도록 정신적 의지처였고 남은 시간도 그러할 것이다.
또한 부당한 단종 폐위에 죽음으로 항거했던 이름 없는 민초들의 생명의 피들이 엉긴곳이도 하다. 그 후 경상도 북부의 행정의 중심이었던 순흥도호부가 혁파되고 지금은 면사무소 경내에 남은 당간지주와 비석들이 그 역사를 말하고 있는 곳.
각설하고,
6.15에 영주시 농업기술 지원센터에서 영주시 치유농업발전연구회 초청으로 원예심리상담지도사 과정 개강에 초청을 받아 재능기부 강의를 하게 됨을 소생에게는 커다란 영광이요, 향우들과 만나는 장(場)이 되었으니 큰 기쁨과 즐거움의 자리였음이 분명하다.
그간의 어떤 강의 보다도 심려를 기울여 나름 열강(?)을 한 듯하다. 이제 영주는 더 이상 사라호 태풍의 상처를 기억조차 하는 이도 드물 것인데, 정말 수 십 년 동안 외국으로 심리학과 철학을 강의하던 때도 이 보다 보람이 큰 적은 없었다. 어린 시절 꼴 다래끼(망태의 경상도 방언) 매고 쑥이며 버들강아지 뜯어서 소죽을 끓이면서도, 아버지께 회초리로 종아리를 피멍이 들게 맞으며 눈물 반, 콧물 반으로 한문책 글귀를 외우고, 나무지게 지고 산비탈을 내려오면서 외웠던 영어 콘사이스 단어들. 이제는 이 모든 것들이 다 격세지감(隔世之感)으로 남을 뿐이다.
이제 영주가 달라졌다. 아니 달라져도 엄청나게 발전하여 시대의 첨단을 걷고 있음을 분명히 느꼈다. 그것은 바야흐로 정신적인 해독(Spiritual Detox)인 힐링(Healing). 치유(治癒)의 중심도시로 들어서고 있다는 점이다.
그것은 소생의 절친이기도 한 장욱현 시장님의 Healing Master Plan에서 알 수 있듯이 '치유농업(Care farming)이 바로 그 트렌드의 중심(Core)이기 때문이다.
농업 선진국. 화훼의 나라 네덜란드만 보아도 그들이 일으킨 '녹색혁명(Green Revolution)에서 보여주듯이 그들의 정신문화를 알 수 있다. 영주시가 이제 그 전철을 밟으려 이제 영주시도 이러한 태동의 시기에 소생이 그간 수십 년간 연구해온 동서양의 정신문화의 근원이 되는 '인간의 정서 연구'가 조금이라도 영주시민분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하고 강의 요청에 수락하였다. 바라기는 영주시의 이러한 '녹색치유운동'이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서 글로벌 시대의 치유의 허브가 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해 본다.
---------------------------------------------------------
강의주제(1.2강)
원예 심리학. 원예 상담심리학
제1강 : 힐링(Healing) / 치유(治癒)의 깊은 뜻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회자(膾炙)되는 요즘의 키워드 중 하나가 이 Healing, 한자로 치유(治癒)이다.
소생은 음성언어인 한글과 뜻글자인 한문의 글자 속에서 그 연계성과 깊이 숨은 뜻을 찾으려 부단히 알아보았다. 이러한 맥락에서 '말. 언어. 단어'속에 내포된 뜻을 우리의 정신의 깨우침에 접목하여 진정한 휴(休)와 힐링 즉 치유로 나아가는 방법을 나름대로 제시하고자 한다.
먼저 한자어(두 개 이상의 다른 글자가 합하여 그 뜻을 말하는 언어. 글)로
이 '치유(治癒'라는 단어를 자세히 살펴보면 그 깊은 뜻이 해석되리라. 다스릴 치(治), 병나을 유(癒) 자로 구성되는데, 이 다스릴 치(治) 자는 물 수(水) 자와 하늘의 별 태(台) 자가 합하여 그 뜻을 이루는데, 곧 생명의 근원인 물(땅의 생명줄)과 밤하늘의 빛인 별(광명)이 합하여 모든 생명체를 다스린다는 뜻이다.
또한 병나을 유(癒) 자는 '병들어 기댈 녁(疒)'자 안에 '대답할 유(兪)'자와 '마음 심(心)'자가 합하여 그 뜻을 알려주는데, 그 뜻은 모든 땅과 하늘의 기운을 받아(자연의 원리에 순응하여서) 마음이 동(動)하여 자신이 변화되고 '자연이 곧 가장 위대한 치유의 본채'라는 원리에 스스로 응답하면 그 결과 원상태(자연의 상태)로 돌아와 온전한 '치유'가 된다는 뜻이다.
달리 말하면 내 안(내면)의 자신감(자존감)을 회복하는 것이 곧 온전한 치유인 것이다!
그 원리를 우리는 자연(꽃. 나무, 풀, 산, 들, 하늘, 물 즉 삼라의 만상이 우리에게 전하는 소리를 듣고 마음이 번화가 되면 걱정, 근심, 염려, 우울, 공포, 죄책감, 자괴감 등등 인간 정서의 모든 것들이 평안을 얻을 때에 온전한 자기 힐링, 치유가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인간 정서를 지배하는 온갖 현상을 자신과 자신을 믿는 자신감과 자존감을 굳게 가짐으로써
마음의 해독(Detox)이 이루어져서 삶 안에서 필연적으로 겪고 있는 모든 스트레스를 내어 보내고 생활의 변화를 이룰 때, 이것을 온전한 힐링. 치유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병이 나으면 회복되었다고 말한다.
자신을 회복(Recover : cover를 remove. 벗겨 냄)함이 진정한 치유이며 힐링이다. 왜냐하면 육체는 약한 곳에 병이 들고 정신은 허(虛 : 마음이 허망한 것을 추구할 때)해지면 영혼에 병이 들어와 현대에서 말하는 화병, 우울증, 분노조절장애, 행동조절장애, 불안 조절장애, ADHD. PTSD. 등 수많은 정신적 질환을 가지게 된다. 그러므로 진정하고도 궁극적인 힐링이란 순간적인 카타르시스(Catharsis : 순간적인 감정의 해소 ; 먹는 것, 보는 것, 있는 것 등.. 을 통하여 잠시 동안 스트레스 잊어버리는 행위나 행동 ; 때로는 이것을 우리는 힐링되었다고 착각한다. )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힐링. 치유는 자신의 평생 동안 훈련해야 할 삶의 고양된 훈련과정이다고 함이 옳을까 한다.
그 방법은 자연을 대하여 보고, 듣고, 느끼고, 마지막으로 깨달아야 한다(깨달음 - 자신이 부수어지고 깨어져야 비로소 도달하는 것)
영어에서 Healing은 Edu Times는 이렇게 정리하고 있다.
Healing is beliving : The Placebo Effect
(플라세보 효과 : 힐링은 믿는 것이다)
굳이 얕은 의미의 영어를 인용할 필요도 없이 우리들의 현인(賢人) 깨달음을 한 번 살펴보자!
설총의 부친이자 신라의 삼성(三聖)의 일인인 고승(高僧) 원효대사의 유명한 고사가 있지 않는가?
일체유심조(一切有心造) : 대사 원효는 34세에 의상대사와 함께 당시 최고 학문과 문물의 땅 당나라로 유학길에 오른 대사 원효는 허물어진 무덤 속에서 잠을 자다가 한 밤중 갈증이 난 원효대사는 해골 속에 담긴 물을 먹어 해갈을 하였고, 이튿날 아침에야 그것이 해골 속에 담긴 물임을 알았다. 그는 여기서 큰 세상의 이치 하나를 깨닫는데, 그것이 곧 마음, 즉 오늘날 현대 심리학의
'정서(情緖 : 마치 실타래 같은 인간의 감정 : emotion ) 작용'의 이다.
그 깊은 뜻은 물은 어젯밤에 달게 마신 해골 속의 물이나 아침에 깨어나 그 물의 현상을 보고 구역질하게 하는 그 물이 달라진 것은 전혀 없지만 오직 내 안의 마음이 달라진 것뿐이니 '이 모든 것은 내 안의 마음. 생각이 생겨 남으로 모든 것이 생겨 난다'는 지극히 고매하고도 평범한 진리를 발견하게 된다.
그는 곧 발걸음을 돌려 당나라로 향하지 않고 신라로 돌아와 하나의 마음으로 돌아갈 것을 가르쳤다.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가?
인간의 내면에 자리한 오욕(五慾)과 칠정(七情)의 움직이는 현상을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그 생각의 주인공인 나(自身)이기에 나를 둘러싸고 있는 하늘, 땅, 구름, 바람, 시냇물, 풀 한 포기, 나무 한그루, 꽃 한 송이, 이슬 맺힌 연잎 파리, 부지런히 일하는 개미, 봄에 언 땅을 뚫고 올라오면서 대지의 소리를 전하는 냉이, 여름철 매미소리, 가을의 낙엽 지는 풍경, 겨울의 눈 덮인 산하. 이 모든 것을 바라보는 나의 눈과 그 눈을 통하여 시상하부의 망막에 맺히는 모든 것이 뇌 안의 전두엽을 자극하여 우리네 감정의 움직임이 되는 것이다.
우리는 그 감정의 움직임에 따라 우리는 웃고, 울며, 성내며, 즐거워하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이 '내 마음의 다스림'에 따라 좌우된다는 말이다. 수도 없이 많은 예가 있지만 하나만 한만 들어보자. 왜? 비 오는 날 유독 사건 사고가 많을까? 왜 범죄들이 낮시간보다는 밤에 많이 일어날까? 그 이유는 비 오는 날에 더욱 우울해지고 공격적이며, 어둠이 사람을 과격하게 그리고 가는 힘(에너지. 기)이 있기에 인간은 '자연현상의 원리'에 따라가게 되는 것이다.
주제 : 진정한 힐링. 치유는 무엇인가?
1. 자신을 이루어 나아가는 것!
내 내면의 세계에서 움터오는 감정의 다양한 고리들을 자신이 자연(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 : 일체)을 자신감, 즉 자존감을 가지고 자신을 믿으면서 바라 봄으로써 또 다른 나를 발견하는 '삶의 지혜의 훈련'의 '전체적인 과정' 모두를 진정한 힐링. 치유라고 정의하고 싶다. 한 번 입은 흰 옷이 쉬이 더러워져서 다시 빨아야 하듯이 무릇 인간의 심성도 또한 이와 같을진대, 어찌 한정된 장소(아름다운 경치, 기분 좋은 음식 등, 우리가 힐링푸드, 힐링로드, 힐링 숲 등등)와 일시적인 시간으로만 온전한 힐링이 이루질 수가 있을까?
그리하여 완전한 힐링, 치유는 일생을 통하여 꾸준히 '자신을 이루어 나가는 것'이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다시 말하자면 매일처럼 내면의 세계에 자신감과 자존심을 심어주는 반복적인 생각으로 자신을 변화하여 나아가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2. 치유의 주체는 나 자신이다!
육신에 든 병을 고치는 것을 치료(治療)라 말하고 마음(정신. 영혼. 내면의 기운)에 든 병을 고침을 우리는 치유(治癒)라고 말한다. 무엇을 말하고자 함인가?
치료는 반드시 의사라는 특별한 학문과 물리적인 도구와 설비를 요하지만, 치유는 나를 중심으로 한 모든 삼라만상이 치유의 수단이 될 수 있으니 내가 곧 의사요, 치유의 주체가 되는 것이다.
3. 치유(治癒)의 전제조건은 자유(自由)와 여유(餘裕)이다!
분주히, 너무나도 빨리 변해가는 현대문명은 우리에게 먹고살고, 결혼하고, 자식 낳고 기르며, 혼사를 치러주고 나서 분가시키면 남는 것은 자신의 삶 속에서 자신도 느끼지 못한 채로 흘러간 세월 속에서 잃어버린 낙원(흔히들 행복이라 표현)에 대한 후회막급(後悔莫及)만 남는 것이 현대인들의 삶이 아닌가 한다.
다시 말해서 유유자적(悠悠自適)할 만한 시간과 장소가 없었다는 말이다.
그래서 힐링이니 치유니 하는 것은 호사스러운 사람의 사치라고 늘 생각해 온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이제라도 깨우쳐 보자!
4. 진정한 힐링과 치유는 휴(休)에서 오는 것이다.
휴(休)는 무엇인가? 이 글자를 살펴보면, 사람 인(人) 자와 나무 목(木) 자가 합하여 그 뜻은 '사람이 나무 곁에 있는 것'이다. 나무의 폭넓은 의미는 숲이요, 강물이요, 풀포기, 각양각색의 꽃들이며, 하늘의 구름과 바람과 햇살을 통틀어 곧, 자연(自然)이라는 눈에 보이는 현상과 실물. 실체들을 나타내는 말인데, 이 모든 것들과 자신의 동화(同化)를 일컫는 말이다. 자신을 자연의 품 안에서 마음껏 자유와 여유를 찾아가는 훈련을 일시적이 아닌 지속적 반복적으로 자신을 훈련하라는 말이다.
이 말은 오늘 어딘가에 가서 천하제일경을 구경하고 입에 맞는 즐거운 식사를 가장 좋아하는 사람과 아니면 혼자서 즐겨서 잠시 기쁜 날이었다고 하여도 내일 일상으로 돌아가면 또 다른 스트레스가 원치 않게 찾아오니, 이것들을 화(火) 없이 승화할 수 있는 내면의 능력을 키우는 것이 온전한 치유요 힐링인 것이다.
5. 진정한 힐링. 치유는 '화 다스림'이다
화(火)가 무엇인가?
화는 불(火)이며, 열(熱)이고, 빛(光)이라고 필자는 말한다. 태양의 불꽃이 그 타오름을 멈춘다면 이 땅은 동토(凍土)로 변하여 모든 생명체는 멸절될 것인데, 그것은 불(화)이 없으면 열도 빛도 없기 때문이다. 우리네 일상생활에서 열과 빛이 사라진다면 암흑천지로 변할 것임을 초등학생도 알고 있으리라. 불이 없으면 삼시 세 끼는 어쩔 것이며, 전기에너지가 멈추면 고속전철과 지하철도 움직이지 못하며, 가솔린 에너지가 바닥나면 한양 천리길을 걸어야 할 것이요, 시간과 공간 안의 모든 것은 역사의 저편으로 후퇴하게 될 것이다.
이렇듯 우리의 육체는 음식물이 오장육부(五腸六腑)를 통하여 화학변화를 일으켜 에너지(힘. 기운)를 신체의 각 기관에 전달해야만 생명이 유지되듯이, 우리의 정신 또한 그 기저(基低)에 감정이란 형태로 자리하고 정신적 에너지인 불, 즉 화의 기운으로 정신을 유지한다고 보는 것이다.
이 말을 이해하려면 우선 성현 공자님의 말씀을 한 구절 소개드린다.
동성상응 동기상구(同聲相應 同氣相求) : 공자님의 크신 가르침이시다. 동성, '같은 소리는 서로 응하며, 같은 기운은 서로 구하여 짝이 된다'
예를 들어 우리말의 몸의 무서운 질병인 암(癌) 자와 바위 암(岩) 자와 어두울 암(暗) 자가 서로 상응하여 그 특성이 같이 나타난다. 필자도 암을 수술하여 그 덩어리 르 보니 바위돌처럼 굳어 딱딱하고 색깔은 어둠처럼 검은색이었다. 이렇듯이 우리가 발음하는 수많은 글 자안에는 수 없이 많은 숨은 뜻들이 내포되어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제 한자의 '불' 화(火) 자'의 발음과 우리말의 '화'가 동성상응함을 이해하시리라 믿는다.
이제 이 '화'의 특성을 알아보자. 어떻게 동성상응할까?
첫째. 불이 난다 - 화가 난다 : 안에서 밖으로 나온다는 뜻이다. 마음 안의 화나 화재를 일으키는 불이 열을 받아 팽창하면 모두 다 밖으로 그 길을 돌린다는 말이다.
둘째. 태운다 - 불은 공기와 만나면 모조리 태워버린다. : 화가 나서 성질을 내어 분노하면 자신의 마음을 태워서 자신도 영혼에 화상을 입으며 또한 화풀이를 당한 상대도 영혼에 상처가 나서 역시 화가 나는 법이다. 결과는 둘 다 싸움이라는 다음 단계로 넘어가게 된다.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가 아닌 칼로 사람을 해하니 서로의 영혼이 모조리 타버리게 된다.
셋째. 녹이는 힘이 이 있다. - 제철소의 용광로처럼 모조리 녹인다. : 화가 분노로 바뀌어서 극에 달하면 우리는 말하기를 그 사람 불같이 화가 났다'라고 한다. 이때는 우리 몸 안의 자율신경계의 아드레날린이 분비되어 오장육부는 물론 심혈관계까지 녹게 하여 이성이 마비되고, 기절초풍하여 마비를 불러오며, 눈에 보이는 데로 부수고 더지고 그야말로 열기(熱氣)가 광기(狂氣)로 변하고, 이 분노조절장애가 심할 때 폭력, 강도, 상해, 절도, 성폭력. 살인까지도 가게 된다. - 이러한 것들은 술에 만취한 것과 같은 현상이다.
넷째. 반드시 흔적을 남긴다 : 불(火)이 나면 화재(火災)로 인하여 소실되어 재만 남긴다.. 역시 자신의 화가 끓어 올라서 분노로 발전하여 분통을 터트리면 자신의 영혼은 후회와 자기 강박증세로 괴로움과 불면증에 시달리게 된다.
다섯째. 영원한 불(火)과 '화(분노)'는 없다. : 아무리 큰 불이 나도 그 불은 물에 의하여 꺼지게 되고, 사람이 아무리 화(분노)를 내어도 내 안에 이성(理性 : 성질을 다스리는 힘)이 있어서 시간과 세월이 지나면 기억의 뒤편으로 사라지게 된다.
만약 내 집에 지금 불(火)이 났다고 가정해보시라!
만약 내 마음 안의 화가 커져서 분노로 타 오른다고 가정해보시라!
(여러 가지 방법이 많이 있지만 필자의 본 블로그의 '화 다스림' PT. 를 보시고 작은 도움이 되셔요!)
'화'는 인내력의 마지막 단계인데,
이 화가 '분노'로 번지지 않게 다스림이 누구에게나 절실하다!
자신이 언제, 어디서, 어떤 사람에게 화를 낼지 모르고, 도한 자신이 타인으로부터 화냄을 당할지 모르는 가운데 우리는 지극히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소위 묻지 마 폭행, 살인, 강도 , 강간, 이것이 무엇인가?
내 안의 필요한 화(위에서 태양을 들어서 설명한 것과 같이 우리네 인생에서 필요한 화, 즉 애국심, 용기, 집중력, 탐구열, 학구열, 생활력, 등을 일으키는 밑바탕의 힘. 에너지의 원천)는 있어야 하고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이 불 필한 화가 분노가 되어서 외면으로 또 타인에게 폭발하면 그것이 곧 범죄라는 고리에 연결되기 때문이다.
'화 ' 자(字)가 동성상응하는 것을 한 번 더 보자!
가령 가족 간에 또는 대인관계에서 아름다운 말(話 : 말씀 화)을 서로가 주고받으면 얼굴이 기쁨으로 빛(華 : 빛날 화) 나고 인간관계는 서로서로 화(和 : 화할 화 - 이 글자는 벼 화(禾) 자와 입 구(口) 자가 합하여 그 뜻은 '한 밥상에 식구가 둘러앉아 밥을 먹는 평화스러움이 있을 때) 화합되고 행복하다는 뜻으로 맥락이 통한다.
그러나 마음의 불인 화(火 : 불 화)를 스스로 다스리지 못하고 분노(噴怒 -뿜을 분, 성낼 노 -노하여 격분을 밖으로 품어 내면 곧 모든 일을 망치는 화(禍 : 재앙 화)를 입히고 입게 되며, 자신이나 가정이나 오직 시끄러움(嘩 : 시끄러울 화) 움을 가져오게 된다는 것이다.
한편 아름다운 꽃(花 : 꽃 화)을 보고 마음이 변화(化 : 화할 화)되면 나쁜 일과 궂은일(禍 : 재앙 화)을 만나지 않으니 그 또한 복(福 : 복 복 -이 글자는 볼 시, 하나 일, 입 구, 밭전. 네 글자 자가 합하여 그 의미를 말하는데 복이란 하루 입으로 먹을 밭의 소산물 즉, 음식을 바라보니 그것이 곧 복이라는 소박한 뜻) 인데도
현대인들의 복에 대한 욕심은 어떠한지? 깊이 자신을 성찰해보아야 할 때인 것 같다.
이제 결론을 말해 보자.
우리의 마음 안의 정서의 흐름은 내면의 갈등과 조화를 통하여 조절되어 현명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그 조화로움의 평형을 지켜나가서 자신의 인격형성과 더불어 그 영향을 타인에게도 주지만, 어리석고 교만한 인격의 소유자는 자신의 내면의 세계에 대한 다스림의 부족으로 늘 후회스러운 삶을 살게 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누구나 다 어렵고 힘든 시간이 없었겠는가?
맹자님은
모든 환경과 내외면의 충돌과 자극을 온전히 이기어 낸 사람은 성공이요,
그렇지 못한 사람은 결국은 반올림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진정한 힐링과 치유가 무엇인지 깨달으면, 다시 말하여 자연이 우리에게 주시는 소리를 지극히 겸손한 마음으로 들으려 애를 쓸 때, 우리의 '감성'은 자극을 받아 '감동'이 일어나고 그 감동이 지속되면 '감탄'으로 승화될 것이며 그 감탄의 소리가 우리들 내면에 늘 '감격'으로 남을 때,
자연 안에 들어가 그 아름다움과 오묘하고도 신묘막측(神妙莫測) 함에 놀라워서 우리들 내면에서 '찔림'을 받으면 자신 안에 거룩한(히브리어의 카도쉬 - 구별된) '울림'이 일어나게 되고, 이 '울림'은 나 자신과 가족과 모든 관계에 '어울림'으로 나타날 것이며, 이 변화된 자신의 어울림은 곧 타인에게 '끌림'이 될 것이며, 그 끌림은 우리 모두를 살리는 '살림'으로 이끌어 나가고, 이 살림은 곧 인생의 마지막에 '올림'으로 나타날 것이다. 아니 우리 인생은 결단코 '반올림'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땅의 것을 주으려면 허리를 굽혀야 하는 법, 이 땅의 모든 것들을 향한 겸손한 생각이 자신을 진정한 히링과 치유를 가져오게 된다.
허리를 낮추어 이 땅의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물 한 방울, 구름 조각들, 풀 벌레 소리들, 꽃 한 송이에 대한 경이로움과 신비함을 보고 , 만지고, 냄새 맡고, 그 소리를 듣고, 맡보고 즉, 인체의 다섯 가지 감각을 통하여 전달되는 그 느낌들을 기억의 영상 속에 깊이 간직하고 그 기쁨과 즐거움을 반추하면서 일상의 어려움, 고생, 역경, 불편함, 부족함, 질병, 환란, 깨어진 인간 관계 등 등을 자족하는 마음으로 승화시키는 에너지를 얻는 것이 곧 힐링. 치유의 참의미라고 필자는 말하고 싶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제2강 : 진정한 상담이란?
continued : 계속됩니다!
'권용만 교수. 강의실. 강연. 설교. Mixed ba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층간소음 해소방안 세미나'.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초안 APT' 에서 입주민과 같이 APT. 층간소음의 해소방안을 논의하는 Seminar를... (4) | 2022.12.10 |
---|---|
게슈탈트 심리치유는? (1) | 2022.12.10 |
경기북부 소방본부 강의 (0) | 2022.12.10 |
철학(Philosophy)으로 생각하고 심리학(Psychology)으로 말하자! 연천문화원 강의 원고 (1) | 2022.12.10 |
의정부준법지원센터 교정 교육 중 인성 강의! '나의 내면의 다스림' (0) | 2022.1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