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만 교수. 강의실. 강연. 설교. Mixed bag!

2023. 2. 6. Mon. 오늘은 설교를 한 편 드린다. 날씨는 맑음. 오늘의 화두(話頭)는 '씨앗(Seed. 種字)이다. '종(種)'이란 '생명을 품은 것'을 말한다. 살아 있는 모든 것은 그의 종자가 있는데, 반드시 '..

Mind healing and joyful Life 2023. 2. 6. 19:38

심긴 씨앗

 

잠 4:23

23절을 보면,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세상 만물 중에 인간만큼 신비한 존재는 없다. 생명체를 지닌 많은 동식물이 있지만 인간의 생명은 그 어느 것과도 다르다. 어떻게 보면 사람은 하나의 고등 동물처럼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사람은 동물과 전혀 다른 생명체요 다른 존재다. 그 이유는 사람에겐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마음이란 희로애락 등 모든 감정을 일게 하는 발상지이다. 마음을 다른 말로 하면 인격이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은 슬퍼하고 분노하시고 사랑하시는 인격의 하나님으로 게시되어 있다. 다시 말해서 인간은 하나님의 모습을 닮았다는 말이다. 인류 역사의 초기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인간이란 무엇이며, 인생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지만 그 대답을 밝혀준 곳은 딱 한 곳 성경뿐이다. 성경에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이라 했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이요 하나님의 모양이다. 이 얼마나 놀라운 사실인가?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졌기에 인격이 있고, 마음이 있는 것이다. 마음 즉 하나님의 형상이 생명의 근원이요, 생명의 질이다. 상품에 품질이 있듯이 마음이 사람의 질이요, 생명의 질이다. 즉 사랑의 질적 수준은 하나님에 이르러야 하는 것이며, 자기 발전의 목표로 하나님에게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심긴 씨앗은 싹트기 마련이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이라 인간의 마음속엔 하나님에 관해 하나님을 알 수 있는 지식이 심겨 있다. 나를 낳고 기르신 부모가 무엇인지 차츰 알 수 있듯이 하나님이 무엇인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사람의 마음속에 심겨 있다. 사람은 점차적으로 하나님을 알게 되어있다. 이 사람의 마음에 심겨진 하나님을 알 수 있는 지식이 바로 양심이요, 신앙이다. 우리는 사람들에게서 이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두 가지 상태로 표출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신앙이란 무엇인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표출되는 형태 중의 한 가지는 첫째로 신앙이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 즉 양심을 어기지 않는 사람들은 결국 신앙을 찾게 된다. 사람이 일생을 살며 하나님을 모르는 척하고 살다가 죽는다면 그는 반드시 하나님께 정죄를 당하고 형벌을 받게 된다. 그에겐 변명의 여지가 없다. 한평생 감춰졌던 자기 양심의 필링이 그를 하나님 앞에서 아무 변명도 못하고 침묵하게 한다. 왜냐하면 그에겐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마음에 씨앗으로 심겨 있었지만 그 지식을 일부러 외면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모르는 척하고 사는 사람들은 정말 하나님에 대해 무지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을 알게 된 지식과 양심의 통제를 벗어나 욕망대로 향하려고 일부러 외면하는 것이다. 그들은 어리석은 자들이다.

그러므로 시편에 “어리석인 자는 그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노라 저희는 부패하고 가증하여 선을 행치 않는도다”라고 했다. 그들은 하나님 앞에서 아무런 핑계 한마디 못하고 하나님의 정죄를 받게 된다. 그들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일부러 외면했음을 자신이 알기 때문이다.

 

로마서 1:18 - 20을 보라 누가 '핑계'할 수 있겠는가?

 

마음에 심기운 씨앗, 하나님을 아는 지식 그것이 가장 위대한 지식이요 지식의 근본이다. 그것들은 인간의 질과 무관하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결부시키지 않을 때 그것들은 간교한 꾀에 불과하다. 인간에게 참지식과 지혜는 하나님을 아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경은 “여호와를 경외함이 지혜의 근본이거늘 미련한 자는 그것을 멸시하느니라”라고 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마음에 심겼음에 대한 분명한 증거가 있다. 그곳은 지상의 어떤 종족이든지 종교 없는 종족이나 민족은 없다는 사실이다. 혹자는 종교를 순진한 민중을 자신들의 목적에 이용하기 위해 소수의 머리 좋은 자들이 만들어낸 거짓말이라고 한다. 물론 사이비 종교들의 행태를 볼 때 이런 주장도 일면에 일리는 있다. 그러나 마음에 신앙의 씨앗이 심겨 있기에 그런 터무니없는 거짓도 먹혀들 수 있는 것이다. 미신이나 수많은 종교의 양상을 오히려 마음에 심 기워진 신앙의 씨앗에 대한 분명한 증거이다. 인간은 마음에 심긴 하나님을 아는 지식, 신앙의 씨앗을 바로 싹 틔워 바로 자라게 할 때 삶의 진정한 의미와 행복을 누리게 된다.

 

철학자 플라톤(Platon, B.C. 427-347)은 말했다. “인간 영혼의 최고 행복은 신을 닮는 것이다. 인간이 신을 바로 알았을 때 철저히 신을 닮을 수 있다.” 그렇다. 인생의 목적은 하나님을 아는 것이며, 하나님을 알수록 인생의 의미와 행복의 완성에 가까워진다.

 

 

 

크릴루스(Cryllus)는 ‘플루타르코스(Plutarch)의 대화’에서

“신앙 없이 사는 사람은 짐승보다 훨씬 못하다. 수많은 죄악에 붙들려 끊임없이 혼란과 불안 속에 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이요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경외함이 지식의 근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에 대한 참된 경외와 예배가 자기완성이요 의미와 행복과 영원을 향유하게 된다. 여러분의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바로 싹이 나고 바로 길러졌다. 그것은 하나님의 축복이다. 감사하며 하나님 알기를 더욱 경건하라 후회없는 인생은 그 한길뿐이다.

 

불신앙이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표출되는 또 한 가지의 형태는 무신론이요 불신앙이다. 무신론자란 “나는 무신론자야”라는 말이 있을 뿐이지 실제로 무신론이나 불신앙이란 없다. 이미 말했지만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인간의 마음에 심기워 있기 때문이다. 로마 황제 가이우스 칼리굴라처럼 하나님을 비방한 사람도 없다. 그러나 그는 천둥만 쳐도 떨며 침대 밑으로 기어들어갔다. 격렬히 하나님을 부정하는 듯하는 사람일수록 나뭇잎 떨어지는 소리에도 놀라고 마음의 안정을 찾지 못한다. 왜냐하면 참되고 확고한 지식의 바탕이 없기 때문이다. 그들의 인생은 한마디로 말할 수 있다. 과정은 혼란과 방황이요, 결과는 후회요 정죄다. 성도와 신앙의 축복을 감사하며, 욕심 없이 은혜와 평온 속에 살기를 바란다.

 

삶은 유한하다. 그러나 죽음 이후의 세계관은 아직 그 누구도 말할 수 없으니...

삶의 장을 넘어선 그 무엇은 무엇인가?

늘 의문과 질문을 남긴 채로...

오늘도 그 긴 역사는 되풀이된다!

그대가 무엇을 믿고 무엇을 사유하는지는 자유이다. 그러나 참된 영혼의 '씨'는 반드시 있음을 잊지 말지라!

 

여기서 그만!

연천골 청산 산방 지기. 지행선인, 소천.

권용만 교수(철학. 심리학 Ph.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