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 '말씀' 만이라도...

2023. 1. 15. '일' 눈 내린 아침에! 오늘의 화두(話頭)는 백설(白雪)이다. 온 세상의 온갖 더러움과 추함을 일시적으로 나마 덮어주니 참 감사하다. 죄도, 비 인간적인 것도, 못남도, 잘남도 다 가리..

Mind healing and joyful Life 2023. 1. 15. 09:34

눈 내린 아침에! 오늘의 화두(話頭)는 백설(白雪)이다. 온 세상의 온갖 더러움과 추함을 일시적으로 나마 덮어주니 참 감사하다. 죄도, 비 인간적인 것도, 못남도, 잘남도 다 가리워주니... 그러나 그 눈은 이내 사라지고, 삼라만상(參羅萬像)들은 제 모습 그대로 드러낼 테니...

나의 추함도 죄악도. 더러움도. 위선도. 잠시 덮힌것 같으나 곧 본연의 모습으로 나타나리라...

눈은 곧 녹아지니!

경기도 연천군 청산면 종현산 동쪽 자락에 위치한

소생의 우거(寓居)에서 바라본 설경.  2023. 1. 15. 아침 8시경에...

 

오늘 아침에 일어나 보니 백설이 건곤(乾坤)하시다.

순백으로 뒤 덮인 산하가 오히려 너무 아름다운 것은!

소생의 마음속에는 아직도 '동경(憧憬)'이라는 마음이 있나 보다.

 

소한 추위 간 것 같으나 천만의 말씀이외다. 

어제까지 소한(小寒 ) 집에 놀러 온 대한(大寒)이 너무 추워 온몸이 얼어서

동상(凍傷)이 심하다지요?

 

인생도 그런 건가!

서열(序列)만 위라고 해서 참 못된 인간들이 많으니...

오호 통제(嗚呼 統制)로다!

어서 속히 교만(驕慢 )과 거만 (倨慢)하신 마음 가짐들을 저 눈 밭에서 딩구르면 어떠하신가?

마치 청바지 Washing 하는 것 처럼!

 

눈이 내린 날은 어릴 적에 무르팍까지 빠지는 오리(五里) 길, 그  눈길을

싸리비로 쓸어가면서 젖은 손 녹여주던  그 형님들과

국민학교에 가던 날이 너무나 그립구나!

그때 그 형님들은 벌써 제 갈 길로도 가오시고...

촌로로 이쁘게 늙으시어 오늘도 경로당 한 구석에서

가지런히 앉으시어  새끼줄을 꼬시려나!

 

그 문을 지금 열고서, '형님 안녕하십니까?'

늘 건강하시소!

용만이 계묘년이 다가오니 새 해 인사드립니다...

늘 복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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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 15. 눈 오신 날 아침에...

지행선인(智行鮮人) 소천(小天) 글 쓰다!

 

       (권용만 교수. 철학. 심리학 Ph.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