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화두(話頭)는 '피(Blood)'다. 좀 혐오스러우신가요! 그것은 '피'의 색깔 때문에... 그리고 사람들이 피를 흘리는 장면을 눈으로 바로 보기가 참 힘이 든다. 인체의 생명작용 중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는 첫 번째 호흡작용. 두 번째 피의 순환작용이다. 생명이 다 하는 원인 중에서... 피가 다 소진되면 과다출혈로 사망으로 가는 것이다. 특히 교통사고 등에서...
사람을 비롯하여 동물의 혈관 내를 흐르는 체액인 피는 인류 문화에 매우 중요한 존재이며, 피가 생명의 본질 또는 생명 그 자체라는 관념은 보편적이라고 여기어 왔다. 또한 피의 색인 붉은색이 생명을 상징한다는 관념도 널리 인정된다. 동서고금을 통하여 인간의 본질을 기술할 때, '피가 곧 생명이다'라고 한다.
Because the life of every creature is its blood(Leviticus 17 : 14)에서 보면, '모든 생명이 있는 생물은 그 피로 인함이라'
우리 한국인 들은 말하기를 '아기를 낳았다'를 '핏덩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생명이 곧 피와 같다는 뜻으로... 크리스천들은 이 피의 구세주 복음성가를 정말로 많이 부른다. '그 피로 속죄함을 얻었다'라고 하는데, 이는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히어 죽음으로써. 그가 흘린 피가 자신들을 죄에서 구원했다고 믿는다. 죄의 사함의 모든 것은 '예수그리스도'의 죽음의 피로 인하여서...
동양의 의학의 한 분야에는 당연히 '피'와 관련이 많다. 피가 흐르는 길을 일러서 '혈도(血途)'라 하고, 혈기왕성(血氣旺盛), 혈맥(血脈), 혈관(血管), 혈압(血壓 ), 수혈(輸血) 등등. 그래서 이 혈이 막히면 그 길을 침으로 뚫어 주어야 하고, 혈이 상(傷)하였으면, 사혈(死血)을 하여 그 상한 피를 몸 밖으로 추출(抽出)한다. 타박(打撲)으로 인하여 몸에 피멍이 들면 그 위에 온갖 민간요법으로 그 부기(浮氣) 낮추어 준다.
우리의 몸속을 곳곳마다 연결하고 있는 혈관의 길이는 장장 약 100,000Km이다. 그 속을 0.1 - 1초에 모세혈관을 통과한다. 혈액은 심장에서 몸 한 바퀴를 돌고 다시 심장으로 돌아오는 시간이 약 18초이다 정말로 놀라운 Mechanism이 아닌가! 이 신속한 이동을 소생 의연 치로 친다면 얼마나 달렸는지 가히 짐작을 불허한다. 사람의 인체 속의 병은 다 이 피의 문제이다. 죽기 전까지 쉼 없이 돌아가는 피의 흐름이 멈추어서도 아니 되고, 그 통로인 혈관이 터져서는 더욱더 아니 되고, 피가 상하여 염증이 있어도 아니 되고, 그 피가 혈관을 벗어나도 안 되는 이치와 법! 인간이 인체에 그 무엇이든지 과하여 이 피를 신선하게 움직이지 못할 때에 모든 병(Disease)이 발생하는 것이다.
몸 안의 모든 염증과 괘양, 암등 모든 병의 원인은 피가 청결하지 못할 때에 일어나며, 피 안에 독이 쌓일 때에도, 피가 흐르는 혈도에 문제가 생길 때에...
자!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나 자신의 피'는 본인 자신이 관리해야 한다. 병원에 가보면 나날이 진료과목이 늘어난다. 새로운 연구를 통해서 사람의 질병을 고치는 것은 너무나 감사한 일이다. 하나, 실제로 병은 하나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하나인 것처럼... 아픈 부위가 다 다르게 이름 지어졌지만, 통증(痛症)의 증세는 우리의 뇌(Brain)로 느낄 수가 있다. 이것은 통(通)이 없어서 통(痛)이 생긴 것이다. 병 고침이란 막힌 곳을 통하게 하는 것.
마음도 몸도 다 같은 이치이다. 막히면, 서면, 썩으면, 길을 벗어나면! 모두 다 고통이다. 이 고통을 줄이려고 사람들은 온갖 짓을 다 한다. Healing. Detox. wellbeing 등등. 당신의 뜻대로 몸과 마음을 청결히! 정갈히! 고결히! 아름다이! 그러나 분명한 것 하나는 '과유불급'이라! 정도껏 하는 것. 그것이 곧 지혜이다. 이제 앞으로 공부항 것은 도대체 우리의 피가 왜? 더러워져서 오염이 될까? 몸의 소금기는 어떤 역할로 우리의 육신을 잡아주고 있는가? 이는 거의 도가 통해야 알아지는 것이다.
동문수학생과 도반들이시여!
이 시간 이후로 자신의 피를 정하게 하느 수련을 하시기를... 그 방법은 각자가 알아서 하시는 것으로! 보혈의 능력을 의지하시든지, 아니면 심산유곡의 사찰방에서 염불을 하시던지!
이 글은 여기서 그만!
청산산방 지기. 지행선인. 소천
권용만 교수(Ph. D.)